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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뜻

by ▦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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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뜻'

 

여러 매체의 뉴스를 접하다 보면 정말 어이없게 가스 라이팅의 피해자가 생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을 믿을 수 있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말도 안 되는 상대방의 말에 반박을 하겠지만, 이는 가스라이팅이 친밀감을 이용해 교묘하게 이루어진, 본인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 하지 못하게 합니다. 타인을 통제하고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는 심리학 용어 '가스라이팅'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 뜻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히 조작하여 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은 자신의 판단을 믿지 못하게 되면서 점차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상황 조작을 이용해 타인의 마음에 자신의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듭니다.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지배력을 행사함으로써 결국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가스 라이팅은 주로 친밀한 관계인 가정, 학교, 군대, 직장, 종교, 연인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요즘에는 사회적으로 이슈 되는 정치계나 연예계에서 발생하고, 데이트 폭력으로도 피해가 상당합니다. 친밀함을 이용한 정서적 학대이다 보니 자신이 당하고 있음을 인지 하지 못하고 있고, 법적 처벌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라이팅 유래

 

가스라이팅은 1938년 작가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연극 'Gaslight'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남편은 온갖 속임수와 거짓말을 이용해 멀쩡한 아내를 정신병자로 만듭니다.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희미하게 켜놓고는 아내가 불빛이 어둡다고 말하면, '그렇지 않아, 당신이 잘못 본 것'이라며 계속해서 아내가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 환경과 소리를 교묘하게 조작해서 아내가 현실감을 잃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며 남편만을 의지하게 만듭니다. 여기서 심리학 용어인 '가스라이팅'이 유래되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의 학대 단계

 

1단계. 관계 형성

주로 가스 라이팅의 피해는 매우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나니까 네 얘기 들어주는 거야"

 

2단계. 기억 왜곡

피해자가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하게 만들고 일어나지 않은 일도 일어난 일처럼 만듭니다.

"내가 언제 그랬다는 거야. 너 잘못 기억하고 있어"

 

3단계. 미니마이징

피해자의 기억을 왜곡함으로써 이성적 판단이 불가하도록 만들어 가해자의 말을 전적으로

믿게 합니다. 

"나만큼 너 알아주는 사람 없어"

 

4단계. 무시

피해자의 요구를 무시하며, 감정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네가 무시를 당하지"

 

 

가스라이팅의 징후

 

가스라이팅은 가까운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피해자는 친밀감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잘못된 말이라도 계속해서 믿게 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혹 당신이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데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든다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해보길 바랍니다. 다음은 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 박사가 분석한 가스라이팅의 징후입니다. 

 

º 평소 내가 한 말을 되새기고 후회하며 자책한다.

º "내가 너무 예민한가?"라고 하루에 몇 번이나 자문한다.

º 가끔 지나치게 혼란스럽고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º 나는 늘 상대방에게 사과한다

º 내 삶은 충분히 축복받은 부분이 많은데, 왜 더 행복하지 않은지 이해가 안 된다

º 친구들에게 파트너의 이상행동을 계속해서 변명한다.

º 더 이상 변명하며 설명하기 싫어서 말하지 않고 숨기는 일이 많다.

º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지만, 스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렵다

º 파트너가 나를 무시하고 현실을 왜곡하는 것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º 간단한 결정조차 스스로 하기 힘들다

º 예전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 같다. 그를 만나기 전의 나는 분명 지금보다 자신감

  있고 즐겁고 편안했다

º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으며 뭘 해도 기쁘지 않다.

º 뭘 해도 제대로 해낼 수 없는 쓸모없는 사람 같다.

º 나는 내가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지금 당장 의지할 곳 없고, 그 사람과의 관계가 소중하게 느껴지겠지만, 그러는 사이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으로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너 생각해서 친절하게 대해 줬는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냐? 이런 시선 속에서 피해자는 점점 더 움츠러들고 스스로를 부정합니다. 믿을 사람은 자기 자신. 자신의 생각을 신뢰하고, 자존감을 갖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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